주 안에서 온전함을 이루라(약 1:4)

주 안에서 온전함을 이루라(야고보서 1:4)

2025년도 우리 교회의 표어는 “주님 안에서 온전함을 이루는 예배공동체”이다. 야고보서는 언뜻 보기에 개인의 경건함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야고보서의 독자들을 “흩어져 있는 12지파”라고 하는 것을 보면 공동체에게 보내는 편지임을 알 수 있다. 온전함을 이루는 것은 개인에게 중요한 것이지만 교회 공동체에게도 중요한 신앙의 목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흩어져 있는 12지파”는 한 마디로 “디아스포라(diaspora)”이다. 당시 크리스챤의 정체성을 “디아스포라”라고 했다. 이 호칭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신자들을 포함하는 단어이다. 그리고 이 디아스포라의 사명은 야고보서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데 바로 교회 밖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선교가 이루어져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약 5:19-20). 한 마디로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파하는 것은 교회를 포함한 세상 모든 곳이며,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회복과 구원의 역사가 있어야 함을 가르쳐 준다.

그런데 디아스포라가 이런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온전함”이라고 야고보가 말한다. “온전함”이란 “출발점에서 시작한 무언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 목적이나 끝에 이르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온전함은 단순하게 “완전함”과는 다르다. 예배공동체는 부족함이 설령 있다해도 끝까지 정해진 과정을 따라가야 한다. “끝까지” 가야하는 이유는, 공동체에게 당면한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두 마음으로 갈라져 있는 것과 믿음과 행위의 불균형이며, 신앙의 불충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가 갖고 있는 문제들이다.

이런 당면한 문제들 앞에서 끝까지 온전함을 이루는 공동체, 즉 디아스포라에게 필요한 도구는 바로 “인내”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라고 했는데, 이 의미는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라”라는 의미이다. 올 한 해도 교회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인내를 가지고 은근과 끈기로 온전함을 이루어가는 예배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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