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시대에 바벨론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자신들과 동화되어 영적 정체성을 잃어버리길 원했고, 거짓 선지자들은 도시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영적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놀랍게도 예레미야를 통해 포로들에게 가장 뜻밖의 말씀을 전하셨다. 도시 안으로 들어가 살면서 그 땅의 사람들과 구별된 영적 정체성으로 도시를 섬기라는 말씀이었다.
성경에서 반복해서 보는 것은 하나님이 도시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아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처럼 지금도 도시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래야만 한다. 도시는 특히 그렇게 할 많은 기회를 준다. 고대 도시는 여자, 어린아이, 소수 민족, 이민자 등의 사람들이 몰려든 피난처였으며, 법치가 이루어지는 정의로운 곳이었으며, 새로운 문화가 움트는 곳이었으며, 성당 탑 등으로 믿음을 표현한 영적 추구가 이루어지도록 디자인된 곳이었다. 당신은 당신이 거하고 있는 도시를 위해 살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재미와 자신의 경력을 위해 도시를 이용하고 있는가! 당신은 지금 도시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팀 켈러, “Gospel in Life”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