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과 다름]
지난 한국 방문 중에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할 때였다. 한 친구가 이야기 중에 “틀리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선생님은 “다르다야”라고 고쳐 주셨다. 사실 선생님은 국어를 가르치셨는데, 몇 년 전에 뵈었을 때에도 같은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었다. “틀림”은 옳고 그름의 문제이고, “다름”은 차이의 문제다. 그래서 이 둘을 혼동해서는 안 되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먹었다.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틀림’을 이야기할 때에는 기준이 올바로 서야 하고, ‘다름’을 이야기할 때에는 기준이 없어도 되는 것일까?” “다름”을 이야기할 때에도 기준은 있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도둑질을 할 때 유리를 깨는 것과 열쇠를 따는 것과 분명히 다른 것이지만 둘 다 올바른 것은 아니듯이, 다름을 이야기할 때도 기본 기준은 있어야 할 것이다.
크리스챤의 기준은 “틀림”이나 “다름”에 공통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절대적인 진리이며 삶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크리스챤도 “틀림”과 “다름”을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 그러나 기준은 반드시 성경이어야 한다.
-野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