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의 세력이 수치가 되리라 (사 30:1-5)

이사야서 28-35장은 구원이 애굽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그 가운데 30-31장은 애굽과의 동맹을 맺는 어리석은 유다에 관한 경고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아닌 그 어떤 것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앗수르의 공격에서 피하고자 애굽의 도움을 바라는 유다의 태도는 “패역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의 계획을 하나님께 숨기려고 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애굽에 원조를 구하는 것을 가리킨다. 아하스의 어리석음과 죄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신명기에서는 이런 “패역한 아들에게 내리는 벌”이 기록되어 있다(신 21:18-21).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패역한 자식들”이라고 부르시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심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들은 자신의 욕망과 계획을 의지함으로써 그들의 패역함을 드러냈다.

이들의 패역함은 하나님이 원치 않는 세력들과 “동맹”을 이룬다. 전적으로 인간적인 방법인 것이다. 선지자들을 통하지 않았다는 말은 바로 성령님께 묻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런 모습으로 유다는 자신들의 죄 위에 죄를 더하고 있다.

이런 패역한 자식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지적을 하신다. “나의 입에 묻지 않았다”는 말은 하나님께 대하여 마음이 없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선지자들을 무시했으며, 애굽의 그늘에 숨기를 원했다. 유다는 바로가 자기들을 보호해 줄 무적의 왕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애굽은 오래전에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나라다. 이런 끔찍한 압제와 노예 상태로부터 하나님께서 구출해 주셨고, 다시는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명령을 하셨건만(신 17:16) 유다는 다시 그 압제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애굽을 의지한 결과는 “수치를 당하리라”는 경고와 같이 수치를 당하였다. 애굽의 그늘 아래서는 혼란의 원천이 될 것이고, 결국 애굽은 멀지 않아 그 동맹을 파기해 버린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수단을 의지하는 것은 언제나 수치의 원인이 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을 의지하면 세상으로부터 받게 되는 것은 결국 수치와 비난이다. 애굽은 유다의 구원의 방편이 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의 참 피난처와 보호가 될 수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인간적인 방법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의 방편이 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피난처이시며, 보호자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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