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연보(고후 8:1-7)
“헌금”이라는 단어는 교회 안에서 민감한 단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교회성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다. 고린도교회에게 보낸 편지 속에서, 바울은 헌금의 의미를 가르쳐 주고 있다.
바울은 헌금을 선교와 구제를 연결시키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리를 해 본다면, ‘교회의 진정한 영적 성장에는 성도들의 아름다운 헌금이 있다. 또한 교회의 진정한 영적 성장이 가져다주는 중요한 결과 중의 하나는 항상 남을 돕는 일 즉, 선교와 구제하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헌금을 잘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하게 믿고 복종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먼저 구제와 헌금에 대하여 바울은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돈을 모으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성도들을 섬기는 기금을 마련하는 일을 전도와 거룩성과 회개와 사랑으로서의 복음의 핵심으로 여겼던 것이다. 선택의 문제가 아닌 순종의 문제라는 것이다. 성경은 이웃 사랑은 하나님의 은혜가 역사하는 실제적인 모습이라고 가르친다. 그 동기는 그리스도의 본받는 것인데,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내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바울은 “균등”을 말하고 있다.
다음은 선교와 헌금에 대한 것으로 “이웃 사랑”을 “선교”라는 말로 대체하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바울은 국제적인 하나님의 가족 간에 서로 돕는 일을 열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8장 마지막 부분에서 이와 관련하여 4번이나 언급을 하고 있다. 바울은 마게도냐의 그리스도인들을 좋은 예로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유대 그리스도인을 돕는 기회를 하나의 특권으로 생각하면 관대하게 도왔다. 그것은 닫혔던 그들의 마음 속에 예수님처럼 행동할 수 있게 만드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가능한 놀라운 기적이다.
헌금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1)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깊은 관련이 있고, (2) 이웃 사랑이라는 사명이 실제적으로 삶 속에서 나타나는 본보기이며, (3)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선교 사명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헌금을 바르게 사용해야 하며, 성도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신실하게 드려야 한다. 헌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드리는 것이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믿음으로 드리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