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교회에서(지역마다 있는 교회를 ‘개교회’라고 부르지 않고 ‘지교회’라고 부른다) 목사 한
사람을 탄생(?)시킨다는 것은 의미가 있고 축복스러운 모습이다.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를
세울 때에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목사가 되기 위해 대학교를 졸업한 후 신학교에서 기본 3년(풀타임으로 공부할 때)을 공부
하고 졸업해야 한다. 그런 후 교단마다 조금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장로교단에서는 강도사
고시를 치러야 하고, 합격 후 1년 동안 인턴쉽과 더불어 교회의 초청을 받아 목사고시를 치른
후 목사 안수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강도사고시와 목사고시가 쉬운 것이 아니다. 신학교 3년 동안 배운 것은 물론 교단
헌법과 논문, 설교 등이 과목이어서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우리 교회
아놀드 김 강도사의 경우, 강도사 고시 때도 그랬지만 목사 고시를 위해 추운 겨울에 교회에서
밤샘을 하며 시험준비를 하였다. 지난 노회에서는 마지막 Floor Test를 하였는데 그때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나는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목사는 성도들의 사랑을 먹으면서 자라야, 성도들을 더욱 사랑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 이제 우리 김 강도사가 다음 달이면 목사가 되는데 성도들의
사랑을 더욱 많이 먹는, 사랑받는 “김경식(아놀드) 목사”가 되기를 기도하며, 더욱 사랑해
달라고 성도들에게 부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