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노래(이사야서 52:13-15)
오늘 본문과 이사야서 53장은 하나의 장으로 묶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만드는데, 그것은 오늘 본문이 “종의 노래”라는 제목으로도 어울리며, 오늘 본문이 53장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연주의 서곡과 같은 느낌이다.
“종의 노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 종이 자기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마칠 것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그가) 형통할 것이다”라고 시작한다. 여기서 “형통하다”라는 말은 “지혜롭다, 성공하다”라는 의미이다. 즉 “내 종이 자기의 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고 의역을 할 수 있다. 또한 그 종이 높임을 받을 것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종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13절 후반부에는 “높다”, “들리다” 그리고 “존귀하다”라는 세 개의 동사가 나오는데, 처음 두 개는 그 종이 높이 들릴 것을 예고하며, 세 번째 동사, 즉 “존귀하다”는 그 종이 명성을 얻을 것임을 말한다. 종의 노래의 서론 중 서론인 13절은 그가 종으로서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어떻게 높임을 받을지를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그 종은 “고난”을 통하여 사명을 마친다고 예고한다. 14절에 아주 중요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너”라는 이스라엘과 “그”라는 종의 대조다. 그 종의 몸이 사람의 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난을 받을 것을 예고하는데, 이 모습은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할 수밖에 없게 한다. 하지만 그 종은 이스라엘이 당해야 하는 고난을 대신 짊어짐으로써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고난을 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종은 사명을 통하여 열방을 놀라게 한다. 이것을 15절에서 증명을 한다. 14절과 15절 사이에는 “그래서”라는 접속사가 있는데, 이 접속사를 통하여 그 종이 열방을 놀라게 할 것임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열왕의 입을 봉할 정도로 그 종의 사역은 놀라운 것임을 선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