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성도의 열정

    8월 25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라스베가스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합창단이 연주를 하게 된다. 내가 이 연주회를 준비하는 일에 동참하게 된 것은 어느 성도의 열정때문이었다.

    지난 7월 28일에는 우리 교회에 <한여름밤의 찬양축제>가 있었는데 이 행사를 치르기 한 주 전에 LA에 있는 윤임상교수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있었다. 한국에서 [윤학원코럴]이 LA에서 연주회를 갖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정이 취소가 되었기에 혹 라스베가스에서 할 수 있겠느냐는 문의전화였다. 우리 교회는 7월에 찬양축제가 있는데 8월에 또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고, 50명의 합창단원이 올라갈 수 있는 무대 자체가 아니었기에 정중하게 거절을 하였다.

    그랬더니 라스베가스에 살고 있는 어느 장로님이 이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우리 교회 행사가 마친 후에 만났다. “장로님, 왜 이 행사를 하시려고 하세요?”라는 직설적인 질문을 했더니, “교회가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과 목사님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거짓이 아니었다.

    한 여름에 심방도 있고 가을학기 성경공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나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음에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바로 그 장로님의 헌신이 포함된 열정 때문이었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주님께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성도의 마음을 보셨는지 행사장소, 신문사협찬, 찬조출연진 등의 일들이 해결되기 시작하였다. 물론 합창단원들의 숙소까지 일사천리로 해결되어 갔다. 심지어 지난 8월 18일에는 몇 분의 목사님들이 뜻을 같이하여 함께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있었다. 단순히 행사를 잘 마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목사들이 먼저 회개하자는 기도모임이었다.

    이제 바로 내일(25일), 행사는 열리게 된다. 마지막 한 주간을 준비하면서 이번 행사의 목적이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 뜨거운 불이 음식을 잘 만들듯이 주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아름답게 하나님을 향하여 영광을 올리게 되리라 믿는다. “하나님, 라스베가스에 있는 성도들을 깨우시고 회개하게 하시며, 라스베가스를 축복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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