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이하며

    만일 우리가 어느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바닥에 구멍이 생기면서 사람이 빠지고 자동차가 빠지는 상황이 생긴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실제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바로 “싱크홀”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변에서 공사를 할 때 기초를 염두해 두지 않고 쉽게 하려고만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우리 신앙의 문제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모습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너무나 똑같아져 있다면 성도들은 정말 황당해할까? 아니면 당연하다고 받아들일까? “세상이 그러니까…”라며 자신이 세상에 동화된 것을 당연히 여기면서 살지는 않을까?

    하나님을 반대하는 세속화의 물결은 기본을 먼저 공격하지 않았다. 교회사 속에서도 보면 교리를 가지고 공략하기보다는 문화와 사상을 가지고 기독교 진리를 공격해 왔다. 이 모습은 마치 우리 발 아래서 흙이 빠져나가고 돌이 굴러 없어져서 결국에는 싱크홀을 만드는 것과 같이 우리 발 아래서 무너져 가고 있는 것이다.

    십자가의 구속을 이야기하는 것 대신 세상의 사랑을 이야기함으로써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가 희석되어지고 있다. 교회공동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 대신 편안한 곳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함으로써 가도 되고 안 가도 되는 사회집단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진리인 성경은 하나의 좋은 책으로 취급되면서 한 권 정도 가지고 있어도 되는 장식용 도서가 되어졌다. 성도들의 생활이 정결해야 함을 이야기할 때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어떤 모습의 성생활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마음이 넓은 것처럼 말을 한다.

    사탄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대충 믿도록 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해 100 퍼센트 확신 안해도 된다고 선동한다. 구원은 필요한 것이지만 구원의 길은 예수 만이 아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절대적인 진리는 없고 서로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한다.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면 안 된다. 여호수아가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길 것이다”고 한 것처럼, 베드로가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고 당당하게 외친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 “성경만이 참된 진리다”라고 외쳐야 한다.

    2014년 10월 31일,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이하는 참된 신앙고백의 성도들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신앙의 고백과 함께 기본과 기초를 더욱 든든히 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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