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으로 기울어진 어깨는 지난 날 살아온 무게를 가늠케합니다.
한 손에 들려진 보따리는 누군가에게 나누어 줄 사랑의 무게를 가늠케합니다.
한 쪽으로 길게 누운 그림자는 앞으로 살아갈 나날을 가늠케합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내딛는 발걸음은 비록 보폭은 좁지만
가야할 길을 알기에 묵묵히 걸어갑니다.
햇빛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