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로 있는 전병철교수가 토요일 아침에 귀한 묵상을 올렸습니다. 이 묵상의 내용이 오늘 헌신예배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여선교회는 물론 저와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귀한 메시지를 전해줄 것 같아 나눕니다.
[전병철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벤허라는 영화를 찍으며 주연인 찰스 헤스턴이 스턴트맨을 쓰지 않고 직접 마차를 모는 장면을 찍으려고 말타기와 마차모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마차 모는법을 얼마간 배운 후, 찰스 헤스턴이 감독에게 말하기를 ‘마차 모는 법은 어느정도 익혔는데 실제 경주에서 다른 사람을 이길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단다. 그러자 감독이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은 그냥 마차를 타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감독인 내가 다 알아서 할겁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냥 순종하고 인생이라는 수레에 몸을 맡기면 감독이신 예수님이 성공인생을 연출해 주실텐데.. 왜 우리가 연출까지 하려고 하나…
지난 송구영신예배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형통하는 인생”이라고 했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어떤 면을 의지하나요?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고 여러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저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하나님께서우리에게 신실하게 다가오셔서, 한 번도 변하지 않으시고, 한 번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벤허가 마차 위에 올라가 마차를 모는 것처럼 우리에게 맡겨진 삶을 <신실하게> 이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실함입니다. 그 신실함이 우리의 행동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지요. 그것을 다른 단어로 “순종”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힘만으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향해 신실하셨던 예수님의 신실하심을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고, 최선을 다해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올 한 해도, 우리에게 주어진 마차를 타고 최선을 다해 달려가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