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목사님! 저희가 이걸 어떻게 해요?”라며 말씀하신 분들은 바로 우리 교회 시무권사님들이다. 출타를 할 때 새벽기도회 인도를 시무권사에게 맡겼을 때 나온 이야기다. 그렇게 한 지가 그래도 1년이 넘었는데 물론 자주 맡긴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1월 첫주에 공부한답시고 1주일을 비웠을 때도 시무권사님들이 하루씩 맡아 수고를 해 주었다.
지난 토요일, 늘 그랬던 것처럼 새벽기도회를 마친 후 간단하게 커피 한 잔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새벽기도회에 오신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다. 우연히 새벽기도회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 권사님들이 너무 은혜롭게 잘 하신다고 두루 칭찬들을 하셨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시무권사님들은 그 자리에 없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
어느 권사님은 출근을 해야함에도 맡은 날 최선을 다해 주셨고, 어느 권사님들은 몸이 그렇게 건강하신 편이 아님에도 충성스럽게 교회를 섬겨 주셨고, 어느 권사님은 모처럼 쉬는 날인데 불평없이 맡아주셨다.
물론 부담이 되고, 긴장을 하게 될 것임은 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앙성장은 물론 교회를 아름답게 섬기는 권사님들의 모습은 분명히 다른 성도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다.
어느 집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권사님들이 하시니까 더 은혜가 되는 것 같아요.” ^.^
전혀 싫지가 않았다. 나의 사랑하는 성도, 아니 가족이 칭찬을 받는 것이 행복하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을 했다.
“그럼 더 자주 출타해야겠네요.” ^.^
여기에 대한 대답은 없었다.
“권사님들, 그대들은 아름다운 여성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