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에서 얻는 교훈

    지난 1월 초에 오래간만에 공부를 하고 왔었다. 그때 과목은 로마서였는데, 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교수는 갑자기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죄의 결말을 설명하는데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사실 나는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한다. 영어도 안 되고, 말이 많으면 이야기가 끊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의를 들은 후 정말 보고 싶어서 아들 녀석의 책상을 뒤졌다. 예전에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찾을 수가 없어 전화를 했더니 자기가 가지고 갔다고 한다. (우쒸~!) 아들에게 이유를 설명했더니 3-4일 후에 배달이 왔다.

    모두 3편으로 제작되었는데 지금 새벽기도회 시간에 묵상하는 성경이 마침 로마서이기에 시간이 되는대로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예전에 코미디 프로그램에 한 여자 연예인이 골룸의 역할을 했던 것 같은데 이 영화를 보면서 내 눈은 반지보다 골룸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반지는 죄 또는 세상의 욕망을 표현하는 것 같았고, 골룸은 본래 사람이었지만 세상의 욕망에 빠지게 되면, 즉 죄악 가운데 있게 되면 결국 사람의 결말이 이렇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듯했다.

    내 주변에는 나의 시선을 빼앗아 가는 욕망거리가 너무나 많이 있는 것 같다. 조금만 방심하면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쾌락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성경은-영화보다도 더 강하게- 나에게 경고하는 듯하다. 세상의 욕망이 아닌 주님의 영광을 생각하라고. 로마서에서 성령님께서는 내 안에 죄의 본성과 성령의 본성이 싸우고 있음을 가르쳐 준다.

    교회도 그러할 듯 하다.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구하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하면서 자신의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죄의 결말은 황폐함과 죽음이다. 영화를 보면서 나와 교회를 생각하며 겸손히 무릎을 꿇는다.

    “주님, 불쌍히 여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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