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강한 충격을 받고 있다. 의학적인 관점으로 ‘사스’, ‘에볼라’ 그리고 이제는 ‘메르스’에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메르스’는 ‘세월호 사고’보다 더 큰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메르스’에 대처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며 차기대권주자라는 말을 거론하기도 한다.
글을 계속 쓰기 전에, 먼저 메르스로 인하여 생명을 잃고,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외로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치료하심과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
메르스의 확산 양상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만큼 병원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 메르스 확진환자가 대중교통(비행기, 지하철, 버스 등)을 이용하고 있을 때에 전염이 되었다는 보고가 아직 없다. 유독 병원에서 전염과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도들의 신앙을 공격하는 메르스는 어떠한가? 성도들이 소위 “시험에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회 밖에서보다 교회 안에서 시험에 든 경우가 많다. 올바르지 못한 신앙태도 바이러스, 이방종교와 혼합된 바이러스, 자랑질 바이러스, 시기와 질투 바이러스, 그리고 험담 바이러스 등이 교회 안에서 확산되고 있다. 교회 밖에서 상처를
입으면 교회에 와서 경건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회복을 하면 되는데, 교회 안에서 상처를 입었으니 교회 안에서는 파장을 일으키고, 교회 밖에서는 복음을 가로막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지난 금요일 새벽기도회 시간에 읽고 묵상한 사도 바울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본다.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2:4).
교회와 성도들을 공격하는 메르스를 막고 치료하는 방법은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사랑이다.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그 사랑으로 몹쓸 바이러스인 영적 메르스를 물리치는 성도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