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놓인 광야를 지나야 저 산에 오를텐데, 첫 걸음을 내디뎌야 광야를 지날텐데, 내 주인이 가라시기에 조심스럽게 그러나 확신의 발걸음을 내디딘다.
왜 가냐고 묻지 마라. 주인께서 가라고 하신다. 무슨 힘으로 가느냐고 묻지도 마라. 주인께서 동행하신다고 하신다.
오늘도 오직 나의 주인을 생각하며 이 광야를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