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면 이 그림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유럽에서 신대륙을 향해 배를 타고 오던 청교도들이 수 많은 역경 속에서도 첫 가을 수확을 하며 감사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 그림을 보면 청교도들에게 씨앗을 주고 도움을 주었던 미국 원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다. 음식을 날라주며, 자리에 앉으라고 권하고, 원주민들과 섞여서 이야를 하는 모습, 그리고 사람들의 평안한 모습으로 인해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고 서 있고, 아이들은 해 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감사는 함께 하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눈다. 원주민들에게는 낯선 음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접하는 자들의 마음에 진정한 감사가 있었기에 낯선 음식도 함께 먹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추수감사절이다.
우리 주위를 돌아보자. 이번 추수감사절에 홀로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돌아보자. 더 나아가 지난 한 해 동안 마음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에게도 식사를 초대해 봄이 어떨까?
추수감사절만 감사하는 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호흡을 주신 날 동안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자. 그러기 위해 우리는 사는 날 동안 이웃에게 베풀고 섬기며 살아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