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지난 수요일, 교회에서 필요한 LPG를 충전하기 위해 늘 가던 주유소에 가서 충전을 마친 후 계산대 앞에 섰다. 늘 가던 곳이어서 종업원들을 알고 있고 인사를 주고 받는 관계가 되었다. 한 종업원이 “크리스마스 준비는 다 되었느냐?”고 묻기에 농담으로 “한 가지만 빼고 다 되었다”고 대답을 하였다. 그 한 가지가 무엇이냐고 묻기에 “돈이 필요하다”고 하며 함께 웃었다. 계산을 할 때 새로 온 종업원에게 나에게는 교회와 관련된 것은 세금공제를 해 주어야 한다며 세금공제를 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바로 옆 계산대에는 계산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백인 남자 손님이 있었는데, 우리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돈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농담인 줄로 알고, 농담으로 “Just a penny”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이 남자는 “정말로 얼마가 필요하냐?”고 물으며서 교회에서 왔느냐고 물으면서 “교회 목사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을 하자 이 남자는 지갑에서 100달러 지폐 한 장을 건내 주었다.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자 성탄 선물이라고 하면서 주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러면 이 돈은 우리 교회 여선교회에게 주어서 구제하는데 사용하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이 남자는 100달러 지폐 한 장을 더 주는 것이 아닌가!

    주유소 계산대 앞에서 둘이서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자기 집 뒷 뜰에 십자가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것을 보여 주면서 크리스마스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을 하였다. 이 남자는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성도였고, 후에 이름과 하는 직업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어느 회사의 사장이었다.

    뉴욕의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교장이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하지 말라고 하는 시대에, 이처럼 크리스마스의 주인이 예수님이라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신앙인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우리 두 사람은 헤어지기 전에 주유소 계산대 앞에서 손을 마주 잡고 기도하였다.

    “하나님, 우리 삶 속에서 영광을 받으소서. 우리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전파되게 하소서.”

    주차장으로 나와서 둘이서 크게 인사를 하며 헤어졌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51217_0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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