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나의 최고봉) 구름과 흑암

     이 글은 오스왈드 챔버스의 365일 묵상집, “주님의 나의 최고봉, My Utmost for His Highest”에서 발췌하였으며, 출판사 “토기장이”로부터 허락을 받고 주보에 싣게 되었습니다. 이 짧은 묵상이 여러분의 신앙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단순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령 세례를 받게 되면 “구름과 흑암이 주님을 둘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가까이 대하게 되면 처음에는 마치 흑암과 같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조명을 따르는 것입니다.

     만일 진부한 종교 형식에서 발을 뗀 기억이 없고 형식적인 종교의 옷을 벗어버린 경험이 없다면, 또한 종교적 분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던 친숙함을 떨쳐버린 경험이 없다면, 우리가 정말 주의 존전에 서 있었던 적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신앙 생활에 변덕이 심하고 종교적 분위기에 익숙하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적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을 깨달음으로 놀라운 환희와 자유함을 맛본 후에는 그분을 깊이 알기 원하지만 정작 그때부터 깊은 흑암이 몰려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고 하셨습니다. 성경의 많은 말씀들이 처음에는 구름과 흑암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특별한 상황에서 그 말씀들을 다시 하실 때 갑자기 말씀들이 영이 되고 생명이 됩니다. 이것이 환상이나 꿈이 아니라 바로 말씀에 의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언제나 살아 있는 말씀을 통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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