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이배 즉부사지(年長以倍 則父事之)

                5월은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 하며, 한국에서 5월 8일을 “어버이날”이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일을 “Mother’s Day”라며 가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조선시대에 어린이들에게 기초학문을 가르친 것 중에 동몽선습(童蒙先習)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조선시대 동몽교재(童蒙敎材)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저술되었고, 초학 아동들이 《천자문》 다음 단계에서 반드시 학습하였던 대표적인 아동교육교재였다. 현종대 이후에는 왕실에서 왕세자의 교육용으로도 활용되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고 한다.

                동몽선습 내용 중에 <연장이배  즉부사지(年長以倍 則父事之)>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나이가 나보다 배나 더 많으면 부모로서 섬기라”는 뜻으로 노인들을 공경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노인에 대한 태도가 그 사회의 성숙함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성경에서도 노인을 공경해야 할 것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You shall stand up before the gray head and honor the face of an old man,”(레위기 19:32).

                고령화사회가 되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성경에서 노인들에 대한 자세를 분명히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노인들을 잘 섬겨야 한다. 또한 교회는 가족과 같기 때문에 성도들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을 부모처럼 섬겨야 한다. 한국의 전철에서처럼 “노약자 보호석”이라는 문구가 없어도 노인들을 섬기는 성도들이어야 한다. 우리 교회는 가족과 같은 모습으로 노인들을 잘 섬기는 행복한 교회가 되기를 어버이주일을 맞아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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