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간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나는 신문지상에 욕을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로 욕하고 싶다. 우려하는 일이 현실로 시행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의 기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미국 정부가 성전환(트렌스젠더)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과 라커룸을 이용할 수 있게 하라는 지시를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모든 미국 공립학교에 내렸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교육부와 법무부를 통해 성전환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차별대우 받지 않게 하려고 학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명시한 서한을 각 학구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이날 서한에서 “학교에서는 성전환자 학생들에 대한 성차별을 비롯한 어떠한 차별도 있을 수가 없다”고 명시했다.”
이 기사를 읽은 나는 “저런 미친 OO”라며 욕을 하고 싶었다. 이런 정보를 미리 입수한 Target이라는 상점은 성전환자를 위한 화장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반대하여 노스캐롤나이나 주 정부는 지난 3월 출생증명서에 기재된 생물학적 성을 기준으로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효시켰다. 그러자 이에 지난 9일 연방법무부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법률이 시민권을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갈수록 가관이다. 이제 학생들이 자기가 남자인데도 “지금 내 기분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하는 거에요 I feel like that I want to use a girl’s restroom”라고 말하면 막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Reason(이유)과 Truth(사실) 사이에서 판단을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인간이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 등에 이유가 있다. “그냥”은 없다. 옳지 않은 행동을 한 후에도 이유가 있다. “같이 사는 사람이 나를 어리다고 무시해서 죽였습니다”는 등으로 이유를 대며 합리화를 시킨다.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부정하고 싶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을 “사실” 또는 “진리”라고 말한다.
말로는 그럴 듯하게 “성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해”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정체성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도 있지만 “OO의 자녀”라고 하는 것처럼 출생의 정체성은 선택이 아니다. 주어지는 것이다. 성별도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truth)이다. 사실을 자신의 이유로 부정하려고 한다면 결국 국가의 법도 무너지게 된다. 미국(U.S.A.)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미국의 정부를 인정하지 않게 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이유가 두려움을 없애주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있다는 것이다.
아, 이 정신 나간 OOO에게 욕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