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부활절이 되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예수의 부활은 신화다’라든가 ‘예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 갔다’든가의 논란은 거론할 가치조차도 없다. 여기에 어떤 이들, 심지어 목사라고 하는 자들까지도 ‘예수의 부활은 영으로만 부활한 것이지 실제로 육체가 부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 여기에 대하여 나는 목사로서 뿐 아니라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한 성도로서 분명히 고백하기를 원하는 것이 있다. “나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육체적인 부활을 믿습니다!”
페이스북 등 SNS 가 활발해지면서 이런 부활논란이 새삼스럽게 논쟁이 되고 있는 듯 하지만, 이런 논쟁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19세기 말에 소위 ‘자유주의 신학’이 대두되면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부인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들고 나온 것이다. 이런 자유주의 신학이 한국 땅에 들어온 지도 제법 오래 되었기에, 일반 성도들이 느끼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지만 목사들도 이런 자유주의 신학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불교신자였던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믿는 것은 바로 “부활의 소망” 때문이다. 육체적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나도 ‘그 날’이 되면 육체적으로 부활할 것을 확실히 믿는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하셨던 것처럼 나도 죽은 후에 ‘그 날’이 되면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할 것을 믿는다. 예수님의 몸이 부활하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 우리와 똑같은 육체를 가지고 계셨음을 의미한다.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다시 오실 것도 믿는다. 그래서 나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다. 이것이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확실한 소망이다.
“나는 예수님의 육체적인 부활을 믿습니다!” 나는 오늘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