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도시는 김철안목사(김제동부교회)께서 병원 입원 중에 지은 시이며, 저자의 허락을 받고 라장 성도들과 함께 나눕니다. 병환으로 힘들어 하는 모든 성도들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본능대로 사는 삶이 아니옵고
주의 뜻대로 사는 삶이기를
성전에 나가 수 일을 기도하지 못함이
며칠을 굶은듯 배고프옵니다.
육체는 치료하면서
영혼의 치유는 둔감했고
육체의 배고픔은 느끼면서
영혼의 시장기는 외면하고 살아온
영혼의 불감증도 치료 받게 하옵소서!
모처럼 허락하신
병상의 여유로운 시간에 무료하게 낭비하기 보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하셔서.
지성의 공복을 채워
생각의 깊이와 영성을 성찰하게 하소서!
다른 환자들에 대해 배려와 연민의 정과 의사.
간호사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미소와 친절의 말을 통해 만남의 복과
복음전파의 기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