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ng Field? Mission Field?

“Now, you are entering mission field.” 이렇게 써 붙여야 하는데 “Now, you are entering missing field”라고 썼다. 즉 “지금 당신은 선교지에 들어가고 있다”가 “지금 당신은 잃어 버린 지역에 들어가고 있다”가 된 것이다. 마치 미얀마의 “Killing Field”를 연상하게 하였다.

지금은 다시 수정을 해서 제대로 붙여 놓았지만 만일 “missing field”라면 무엇을 잃어 버린 것이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지 못한 곳, 우리가 잊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아니 장소의 개념이 아니라 대상의 개념이라면 우리가 잊고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때 생각나는 성경구절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가끔 선교사들은 자기들이 사역하는 곳이 땅 끝이라고 말하곤 한다. 특히 생활환경이 어려운 오지 같은 곳에서 오신 선교사들은 힘주어 말을 한다. 주로 이런 곳은 복음이 아직 안 들어간 곳, 복음의 뿌리가 내리기 힘든 곳을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는 잃어 버린 곳은 없을까? 우리의 가족 가운데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가족, 아니면 아직 십자가 앞에 온전히 무릎을 꿇지 못한 가족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일하는 일터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 옆집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고, 자녀들의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지역으로 들어가셨다. 사마리아 지역은 유대인들에게 외면 당하는 곳이었고, 거기서 예수님께서 만난 우물을 길러 나온 여인이 바로 잃어 버린 사람이었다. 신분과 배경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목적을 위해 차분히 이야기를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매일 살고 있는 곳에 혹시 잃어 버린 사람들이 있다면 예수님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그 이야기는 바로 그리스도의 이야기다.

결국 잃어 버린 곳에 들어가는 것은 선교지로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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