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시작하면서 올해 연말에는 기쁨으로 열매를 거두기 바라는 마음으로 김제동부교회 김철안목사님이 지으신 시 한 수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저자의 허락을 받아 올리며 이 시는 1991년 1월에 출판 되었던 김철안 목사의 첫 시집 ‘행복한 포로생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주)
[기쁨의 노래]
나는 날마다
당신에게
구속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당신으로
채워지는 시간들은
살아있는 행복을 키우는
생애의 감격이옵니다.
새벽부터 들려오는
당신의 말씀으로
기쁨이 출렁이는
나의 하루 하루
오늘도 나의 몸은
당신께서 친히 쓰신
악보의 음표가 되고
당신께서 연주하는
악기가 되었습니다.
온종일 당신을 향해
외치는 이 노래는
이 땅에 사는 동안
내가 날마다 불러야 할
소중한 찬미의 가사입니다.
나의 영혼에
당신을 채우는 기쁨은
도무지 침묵할 수 없는
나의 간증이며
영원한 음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