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정치혼란이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

대한민국이나 미국은 물론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정치혼란에 빠져 있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남미에서는 포퓰리즘이냐 아니냐를 놓고, 한국은 좌파냐 우파냐를 놓고,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자유민주주의냐 사회민주주의냐를 놓고 나뉘어 있다. 건강한 나라일수록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건전한 토론을 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정중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자기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적(敵)”이라고 취급을 한다. 이런 사회 또는 국가일수록 혼란해진다. 국민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뜻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귀하게 여기며 자신의 뜻대로 하려고 하다보니 혼란해지는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세상 정치의 혼란으로 교회가 혼란스럽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챤도 나름 개인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주장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으로 인해 엉뚱한 일이 생긴다. 예를 들면, 첫째로 마치 자기 생각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이다. 자기 생각과 주장의 틀(frame) 안에 하나님을 집어 넣으려고 한다. 이것이 목회자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국가가 외적으로 인하여 위기 상황이 생기면 목회자들도, 성도들도 국가를 살리기 위하여 마음을 모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아니다. 둘째로 자기와 생각이 다른 성도들과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무리들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지역교회들도 혼란 속에서 심지어 갈라지게 되고, 한 나라의 기독교전체가 진영 논리에 빠져서 세상 사람들 보기에도 역겨운 작태를 행하게 된다.

사탄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을 막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회 정치의 진영논란을 빌미로 교회를 갈라 놓으려는 사탄의 책략을 보아야 한다. 세상 정치의 혼란이 교회의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면 성도로서 안타깝고 심지어 억울한 생각을 갖게 된다.

나라의 현재 모습이 안타깝고 장래가 걱정이 되는가? 그렇다면 기도하자. 잘못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가슴을 찢고 회개하자.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주님, 우리 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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