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5일 주일오전예배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날을 허락하시고,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여 주신 자녀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예배 드리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 광대하심으로 피조물들을 다스리고 계시기에 우리들도 다스리고 지켜 주심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믿음이 연약해서 변함없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의심하며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사는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두려워하면서도 광대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희들을 교만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환난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답지 못한 모습으로 사는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서로를 돌보지 못한 모습으로 사는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병상에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여 주시옵소서. 못된 질병을 대항하여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과 공공기관의 지도자들, 그리고 희생하며 돕고 있는 모든 봉사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사업체가 문을 닫고 직장이 폐쇄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실직자들과 작은 사업체 운영자들에게 소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저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집에 있는 어린 자녀들, 청소년들을 기억하여 주셔서 인내를 가르쳐 주시옵소서.
그러나 하나님, 무엇보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지를 가르쳐 주셔서 소망이 사람이나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소망이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전파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성령께서 어리석고 교만한 인간의 마음에 강하게 역사하셔서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 무릎 꿇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것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들에게 성령으로 기름을 부으셔서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진리를 전하게 하시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의 모든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심판과 구속을 가감없이 전할 수 있게 용기를 주시옵소서. 선교지에서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선교사들에게도 용기를 주시고, 건강을 지켜 주셔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비록 흩어져 있고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없으나 한 성령 안에서 함께 예배하게 하여 주시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예수님의 공동체, 해피공동체로 삼아 주시옵소서.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 드리는 그날, 찬송이 우렁차게 울려 퍼지게 하시고, 말씀을 들을 때에 아멘 소리가 진심으로 우러나게 하시며, 기쁨과 감격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몸이 연약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르신들에게 강건함을 주시고, 오래된 질병에 있는 성도들에게 빠른 쾌유를 허락하시고, 악한 질병에 있는 성도들에게 성령의 뜨거운 불을 내려주시사 속히 고쳐 주시옵소서.
하루 하루의 삶이 질병에 눌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