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강렬한 사랑(요한복음 3:1-8)
바리새인이며 공회원이었던 니고데모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는 강렬한 열정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말씀을 전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예수님은 마치 의사처럼 진단에서 처방까지 내려주시는 진정과 열정을 갖게 계신 분이시다.
인간의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사실(또는 진리)을 거부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문제를 이야기해 주셔도 듣지 않는 것이 인간의 문제다. 왜 그럴까? 첫째는 세상과 죄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사실을 알려줘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이심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이 자체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지 않는 그룹은 첫 번째 아담을 머리로 하고 있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그룹은 마지막 아담, 즉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있다.
이 두 그룹은 세상에서 공존하고 있지만 “마지막 아담”에게 속한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자들인데, 때로는 세상으로부터 충돌과 박해를 받기도 한다. 아무튼 인간의 문제는 주님을 믿어야 한다는 사실을 거부하는 것이다.
환자가 치료를 받아야 하듯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로 속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바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때, 즉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날 때는 개인별로 들어가지만, 후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형제가 되고 자매가 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들의 아버지가 되신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가족이 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의무가 있는데 바로 나에게 초점을 맞추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사도신경에서 “성도의 교제”를 믿는다고 고백을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의 모든 사랑은 그분의 백성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강렬한 사랑을 입은 자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