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기다리시는 하나님(사 30:15-18)
하나님은 어리석게도 인간의 도움을 의지하려는 유다를 꾸짖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와 긍휼로 기다리신다.
결국 이사야는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너희는 애굽을 의지하였지만 너희의 의지가 헛되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너희에게 심판을 내리실 분은 여호와이시다. 너희의 구원은 돌이킴과 안연함 가운데서 발견될 것이다.” 이사야는 자신의 말이 옳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언급하는데, 그분은 바로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유일한 구원자이시다.
구원의 방편은 “돌아섬”과 “안연함”이다. “돌아섬”은 일반적이며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 즉 진정한 회심을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회심은 인간의 활동을 멈춤과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안연함(쉼)”으로 연결된다. 구원은 단순히 소극적인 것만 아니라 악에 대한 승리이기도 하다. 구원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행동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하지만 “유다는 원하지 않았다”라고 지적을 한다.
유다가 생각하고 의지하는 구원의 방법은 강한 군대를 의지하는 것이었다. 강한 군대를 “빠른 말”로 묘사를 하지만 아무리 빠른 말을 타고 달린다 해도 결국은 붙잡힐 것이라고 한다. 애굽으로 도피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함을 다시 말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모습이다. 도망의 결과는 수많은 무리 대신에 홀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도움, 즉 인간이 생각하는 구원의 방법은 멸망과 함께 고독으로 인도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시다. 18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애굽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길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분명히 심판이 너희에게 닥칠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은혜를 나타내시기 위하여 기다리실 것이다”(에드워드 영)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공의를 보이시면서 또한 긍휼을 보이신다. 그리고 기다리는 자들에게 복을 내려 주신다.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들은 믿음에 거하며, 주께서 그의 때에 역사하시기를 신뢰하는 자들이다. 약속의 성취를 바라고 소망하는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