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다리는 자에게는 복을 주시겠다고 하였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자는 치시겠다는 약속이다. 앗수르의 특징을 “교만”이라고 하였다. 심판이 분명히 오는데 그 첫 번째 타격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하여 스스로 교만했던 나라에 임하게 된다고 말한다.
앗수르는 물론 다른 민족들은 유다를 조롱하기를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않았다며 조롱을 한다. 하지만 “여호와의 이름”이라는 단어가 하나님의 계시를 가리키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보라”라는 말과 함께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영광과 능력 가운데 승리자로 오심을 예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돕기 위해 오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이 필요로 하는 때에는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면서 앗수르에 대해서는 맹렬한 진노를 발하신다. “혀”와 “호흡”은 점진법으로 묘사하는 것이며, 진노의 삼키는 말을 말한다. 심판의 선언은 입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또한 하나님의 진노는 저항할 수 없는 것이다. 홍수로 비유하고 있는데 이 홍수는 깊어서 사람의 목까지 차올라 사람을 불균형한 두 부분으로 나눈다. 이 홍수는 저항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을 쓸어 가 버린다. 이 진노는 전적으로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행하심이다.
반면에 이스라엘을 노래를 부르게 된다. “노래”는 이 구절의 열쇠와 같은 단어다. 히브리 성경에서는 “노래가 너희에게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노래하는 일에 참여할 것임을 묘사한다. “거룩한 절기”는 “유월절”을 가리키는 것으로, 신약성경에서도 유월절에 노래를 불렀음을 볼 수 있다(마 26:30). 이사야가 유다 백성의 기쁨을 표현하는 것은 이 절기는 큰 기쁨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을 기뻐하며 노래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원수를 치실 것이다. 장엄한 목소리로 앗수르의 멸망을 선포하실 것이다. 3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징벌하시고, 이스라엘은 노래하고 즐거워할 것이라는 분명한 대조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에서 “도벳”을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불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그의 주권적 목적들에 대항하여 스스로 높인 세력, 교만한 세력의 완전한 멸망과 파멸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