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사 34:5-10)
“가까이 오라”(사 34:1)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복하시는 날”을 선포하신다. 여기에는 여호와의 명령을 기다리는 “칼”을 이야기하는데 심판의 잔혹함에 대한 것이다. 이 칼은 하늘에 있으면서 시행하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부르실 때 그의 명령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인내하여 온 칼이며 진노와 분노가 그것을 삼키고 있다. 하나님은 “보라”라고 부르짖으시면서 칼의 활동에 집중을 시키시고 있다. 공의가 하나님의 진멸 아래 있는 자들 위에 시행될 것이다. 그러면서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칼을 피로 만족케 하셨다고 선포한다. 칼로 친 결과는 공정하고도 공평하게 임할 것인데, 그 누구도 불공평하다고 말할 수 없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심판에서도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타락한 자들 위에 닥쳐올 보응의 심판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밝게 비출 것이다.
이사야는 그날을 “여호와의 보수할 날”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대적의 죄악들에 대하여 보수할 날, 즉 앙갚음을 할 날이 있는데 그날을 “날”과 “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그의 보응의 목적을 실행하시는 기간을 지침 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보복의 경우처럼 원한이나 악이 섞여 있는 것이 아니다. 보응이란 하나님의 신적이며 찬양받으실만한 속성이며, 보응을 행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존경과 영광을 받으신다.
이사야는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보응을 예로 든다. 에돔의 시내들이 역청으로 채워지고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할 것이라고 하였다. 밤낮으로 그 땅은 꺼지지 않는 불로 가득할 것이다.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로 보아야 한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백성의 옛 원수들의 완전한 멸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므로 결국은 오직 하나님만이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