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작은 자들 (눅 2:36-38)

성탄절의 작은 자들 (누가복음 2:36-38)

굳이 나누어 생각해 보자면, 성탄절은 큰 자들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작은 자들을 위한 것일까? 어쩌면 큰 자들보다 작은 자들, 즉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큰 소망이 되는 절기일 것이다. 성탄절은 화려한 세상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성탄절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졌던 이들에게 찾아온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마태는 동방박사의 이야기를 위해 12구절을 할애했다. 목동도 비록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었지만 누가는 12구절을 할애했다. 시므온은 11구절 그리고 세례 요한의 아버지인 스가랴에 대해서도 누가는 많은 구절을 할애했다. 그런데 나이가 많은 안나라는 여인(약 104 또는 105세)에 대해서는 단 3구절 밖에는 할애가 되지 않았다.

안나가 이해한 그리스도의 탄생은 무엇일까? 안나는 이 어린아이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구원자이심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녀가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였기 때문이다. “속량”이라는 말은 “다시 사 오는 행위”를 말한다. 더 나아가 노예로 있던 상태에서 해방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 노예시장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몸값을 지불하시고 찾아오시는 것이 바로 속량이다. 안나는 바로 이 아기 예수를 보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구원자를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에 그날(또는 그 기간)에 그리스도가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속량 할 구원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다. 안나는 바로 그 사람들 중 하나였다. 아브라함이 구원을 얻은 것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메시아가 오실 것을 바라보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예수님을 구원자라고 고백하고 믿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천국의 기쁨을 맛본 사람이다.

그리고 안나는 이 놀라운 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였다. 목자도 그랬듯이 안나도 증인이 된 것이다.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있었기에 성전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동시에 그들의 영적인 굶주림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안나는 아기 예수님을 만난 후에 그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였다. 우리가 성탄절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하고 또한 그것을 즐겨야 한다. 작은 자들인 우리에게 주신 이 사명을 잘 감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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