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에게 나아가는 히스기야(사 37:1-4)

교활하고 무례한 랍사게의 협박을 들은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히스기야에게 말을 전하자 히스기야는 슬픔과 비통함을 표현하는 베옷을 입고 성전에 들어갔다. 전에도 성전에 들어갔었지만 이번에 성전을 들어간 이유는 그곳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거처이기 때문이다. 그는 성전에 기도하러 들어간 것이다. 기도는 희생제사와 연결이 되어 있다. 이런 모습은 바로 아하스 왕과 대조가 된다. 기도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 굴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사야에게 신하를 보냈다. 이것은 단순히 자기의 슬픔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대변자인 이사야로부터 조언을 듣기 원했던 것이다.

히스기야의 신하들은 이사야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것은 능욕의 날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앗수르의 압제 때문에 받는 고통일 뿐만 아니라 마음의 온갖 고민과 고통을 의미한다. 지금 신정국가가 여호와로 인하여 능욕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스기야는 지금의 재앙이 여호와의 노여움에 있는, 즉 영적인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그가 의지할 수 있는 영적 도움을 받기 위하여 이사야를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다에게 힘이 없기 때문이다. 출산을 해야 하는데 힘이 없어서 아기를 낳지 못하고 있는 임신한 여인과 같다.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히스기야의 자세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세였다. 지금까지 애굽이라는 약한 갈대를 의지했던 모습에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그는 또한 의도적으로 랍사게의 신성모독적인 발언과 대조를 이루기 위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저 랍사게와 앗수르를 징벌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이사야에게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진지하게 기도를 올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성도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정(또는 신뢰)하고, 경건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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