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헤립의 몰락에 대한 예언(이사야서 37:26-29)
산헤립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을 통해 분명한 것을 배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싫어하신다. 거만한 산헤립을 향하여 하나님은 계획을 갖고 계신다. 산헤립은 하나님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교만하였다. 이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이런 산헤립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일어나는 무슨 일이든지 미리 정하셨고, 그 계획의 성취를 위하여 실현하고 계신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기에 그의 행하심도 신실하다. 변덕스러운 분이 아니시기에 계획하신 대로 이루어가신다. 교만한 산헤립을 징계하시는 모습에서 단순하고 분명한 교훈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범죄 할 때 징계를 내리신다는 것이다. 반면에 예루살렘 거민의 연약함 또한 지적하신다. 산헤립의 위협을 막아 낼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연약하였다. 결국 하나님이 행하시는 신실한 역사를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은 역사하신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신다”라고 말씀하신 것에서 증명이 된다. “안다”라는 단어는 함축된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앗수르인과 관련되어 그들이 행한 이전의 행위를 암시한다. 그들이 얼마나 악한 일을 행했는지 알고 계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대항하려고 한 앗수르인의 태도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것이었다. 또한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라고 말씀하신다. 앗수르인들의 오만한 말들을 들으신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격렬하게 대항하면 할수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대항하시는 모습은 더욱 강렬해질 것이다. 결국 산헤립은 자기가 행하던 일을 그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은혜다. 한 구속자를 통해 구속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 유다 백성이 범죄 하였을 때 그들을 벌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메소포타미아인을 사용하시는 것이었고, 앗수르인들에게 허용되었다(디글랏-빌레셀 3세, 산헤립). 그러나 하나님은 산헤립에게 유다를 멸망 시키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주권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