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의 기대

지난 2월 3일(월), 아내와 함께 한국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비행기 표값의 차이가 라스베가스와 로스앤젤레스의 너무 커서 월요일에는 차로 LA까지 간 후에 일박을 하고 4일(화) 새벽에 공항으로 갔다. 그런데, 공항 체크인하는 데스크에는 직원 몇 명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연발!” 그것도 세 시간이나 연발.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고 하니까 미안하다며 라운지 사용권을 줘서 감사하게 잠시 쉼을 가졌다. 분명히 연발을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불편함이었지만 기대를 하게 되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 대답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인천 공항에서 우리를 위하여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워 놓은 후에 차가 있는 곳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했었다. 이유는 원래 도착하는 시간이 한국의 수요일 저녁 7시였기
때문이다. “수요저녁예배.” 그런데 비행기 연발로 인해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차를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수요저녁예배를 마치고 “형님” 목사님 부부가 픽업해 주셨다.
“불편함.” 살면서 불편함이 없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은 우리에게 기대감을 가져다 준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불편함이 있는가? 죄를 짓는 불편함이 아니라면, 이제 기대해보자. (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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