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있는 수많은 호텔 중에 마치 식물인간이 되었거나 이미 몰락한 다섯 개의 호텔이 소개되었다. 1위는 이미 문을 닫고 다른 이름으로 건축을 하고 있는 미라지 호텔이다. 그 다음은 순차적으로 서커스 호텔, 리오 호텔, 엑스칼리버 호텔, 해라스 호텔 순이다. 여러 가지 이유도 있지만 공통점은 한 때 유명했고 나름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호텔들이 유명세를 빌미로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손님들이 온다고 믿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옛 추억을 믿고 아무런 투자나 발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호텔들은 이미 팔렸거나, 헐었으며, 파산조차도 쉽지 않을 정도로 사형선고를 받은 듯하다.
어쩌면 성도들의 영적인 상태도 비슷한 듯하다. 증조할아버지가 그 마을에서 최초로 예수님을 믿었다던가, 자신이 과거에 총각 집사였다던가, 한 때 한국의 어느 교회에서 직분을 맡았다던가 등등이 마치 자신의 신앙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성도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신앙성장을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헌신은 커녕 예배조차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이다. 심지어 교회와 목사를 자기 생각을 기준으로 삼아 마구잡이로 비판을 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그 지역에서 제일 오래된 교회라는 둥,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둥, 한 때는 제일 큰 교회였다는 둥 하는 과거 추억에 얽매여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교회들이 제법 많이 있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 같아도 예능에 불과하고, 겉으로는 수많은 선교사를 후원하는 것 같아도 복음이 아닌 자기 자랑에 불과하고, 겉으로는 그럴듯한 건물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돼지에게 립스틱을 칠하는 것 같은 가증한 모습일 때가 많다.
교회들이여, 성도들이여! 정신을 차리자. 쓸데없는 추억을 먹지 말고, 경건의 훈련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살자.
野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