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52:13-15이 “고난 받는 종”의 서곡이라면, 오늘 본문의 놀라운 구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 52:15에서 열왕이 놀라는 모습이 묘사되었는데,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보고된 것을 누가 곧이 듣겠느냐?”라며 놀라는 모습으로 53장은 시작한다. 그들은 무엇에 놀랐을까?
첫 번째 놀람에서는 열왕들의 증언을 읽을 수가 있다. 구원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자에게 나타났다는 것이 놀랍다는 것이다. 마치 “마른 땅”과 같이 메마르고 쓸모없는 땅에서는 도저히 좋은 것이 나올 수 없는데, 다른 나라에 짓밟혀 있던 곳에서 나타난 “그 종”의 말은 어떤 사람들보다 권위가 있고, 병자를 고치며, 귀신을 쫓아내고,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기까지 했다. 가장 연약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할 일을 하신 것이 바로 놀라운 일이었다.
두 번째 놀람에서는 인간의 비정함과 인간을 위해 희생시킨 종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질병과 고통을 짊어지신 종이었는데,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짊어지신 대속자의 모습이셨다. 그래서 마태는 “보라, 이 분, 예수님이 이사야가 예언한 바로 그 메시야이시다”라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마 8:17). 하지만 그가 짊어지신 것은 바로 고난이었다.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신 것은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죄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가 고난을 당하신 이유를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시고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함이었으며, 우리를 모든 연약함과 질병을 고치시기 위함이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한 구속의 역사는 믿는 자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믿기 어려운 놀라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