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도

지난 5월, 한국에서의 일이다. 어느 호텔에서 리모트 컨트롤로 TV을 켠 후에 채널을 바꾸려 하니까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혹시 건전지가 약해서 그런가 하고 프론트 데스크에서 새 건전지를 받아 바꿨다. 그런데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때는 작동을 하고 어떤 때는 작동을 안 하고… 조금은 답답했다.

이틀째 되던 저녁시간에 침대에 앉아서 리모트 컨트롤을 작동해 보니 잘 되었다. 왜 그럴까? TV를 자세히 보았다. 아뿔싸! 시그날을 받는 적외선 수신기(IR Receiver)에 천정 가까이 올려 붙어 있었다. 그러니 침대에 누워서 할 때는 잘 안 되더니 앉아서 해볼 때는 작동이 되었다. 리모트 컨트롤과 수신기 사이에서 시그날이 잘 가는 것이었다.

성도의 기도도 그렇지 않을까? 하나님을 향해 기도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시그날이 전달되지 않을 때가 있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지 않거나, 죄와 허물로 시그날을 가로막고 있을 때 우리의 신앙이 답답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이미 알고 계신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올바른 기도를 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뜻을 향하고, 가로막는 것을 없애야 한다.

물론 처음 건전지는 멀쩡했었다.

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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