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그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친히 구원을 이루시는 은혜를 선포한다.
첫째, 하나님은 자신의 공의를 의지하여 친히 나서시며 구원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완전히 무너진 백성을 향한 깊은 긍휼과 거룩한 분노를 나타낸다. 결국 하나님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팔로 구원을 이루기로 하신다. 인간의 능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가 구원의 근거이다. 하나님은 공의를 갑옷으로, 구원을 투구로 삼으시고, 보복과 열심을 옷 입으신 용사처럼 일어나셔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악을 심판하신다. 이 모습은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후 심판까지 바라보게 하며, 성도는 끝까지 하나님의 공의와 구원을 신뢰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죄에서 돌이키는 참 백성을 구원하신다.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면 동서 모든 민족이 여호와의 이름과 영광을 경외하게 된다. 어떤 대적도 하나님의 구원을 막을 수 없으며, 하나님은 언제나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자신의 주권을 드러내신다. 이어 등장하는 “구속자”는 자기 백성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값을 치르는 분을 가리키며,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그 구원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 곧 택하심을 받은 참 이스라엘에게 주어진다. 시온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참된 백성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셋째,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과 영원한 언약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죄에서 돌이킨 백성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며, 이것은 새로운 약속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의 신실한 성취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성령과 말씀을 백성과 그 후손 가운데 영원히 두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러므로 교회의 가장 큰 보화는 오류 없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령과 말씀은 결코 교회를 떠나지 않으며, 교회는 이 진리를 온 세상에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오늘날에도 성도는 여전히 연약하고 죄와 싸우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결코 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이루신 구원을 끝까지 완성하시며, 성령과 말씀으로 교회를 보존하시고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나 세상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자신의 팔로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만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한다. 모든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며,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