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 글의 자료는 크리스챤투데이(미국)의 기사를 참고로 하였습니다]

    설마 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한인 2세 목사라고 하기에는 왠지
거리가 먼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목사가
목회하는 유명한 교회가 남가주 남부지역에 있다. 전 세계에 6개 도시에
파트너 교회를 가지고 있는 뉴송교회(New Song Community Church)
이다. 필자가 목사안수를 받고 처음 개척을 할 때에 이 교회와 목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그때마다 은근히 부러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한인 2세도
이렇게 목회를 잘 할 수 있구나는 생각을 가지고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 실망을 했던 것은 유아세례에 관한 자세 때문이다. 흔히 침례교단에서는
유아세례를 베풀지 않는다. 거기에 따른 신학적인 논쟁을 하고자 함이 아니라
뉴송교회에서는 성도가 원하면 유아세례를 준다는 것이다. 즉 세례에 관한 나름대로의
신학적인 확신이 없이(있어도 없는 척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교회를 성장하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해 버렸다. 그런데 충격적인 기사가 지난 주간에
올랐다. 뉴송교회에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그 제목이
“Loving & Including Gay Christians in Our Church”다. 직역을 한다면, “교회에서
동성애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고 품어앉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강사 네 명을
초청했는데 그 강사들은 머서대학 기독교윤리학 교수 데이비드 구쉬, LA 에버그린
침례교회 켄 퐁 목사, 글로리터버너클센터 산드라 턴불 목사, 뉴하트커뮤니티교회 대니
코르테즈 목사 등이다. 그런데 모든 강사들인 동성결혼 찬성자들이다.
데이비드 교수는 최근 그의 누이가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하자 동성결혼을 찬동하고
나섰으며, 켄 목사는 자신의 꿈에 하나님이 동성연애자들을 위해 자신의 교회에 자리를
준비하라는 계시를 받았다며 교회에서 동성결혼을 축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산드라 목사는 레즈비언으로 현재 한 여인과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며
동성연애자를 위해 롱비치에 교회를 차리고 시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르테즈 목사는
<Changing Our Mind>라는 책을 출간하고 교회가 동성연애에 대해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코르테즈는 그의 아들이 동성애자로 커밍아웃 한 후 동성
커플 결혼 주례를 서기도해 남침례교단에서 출교를 당한 상태이다.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인 2세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젊은
한인들도 선호하는 교회에서 바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다.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한단 말인가?” 깊은 고민에 잠기며 십자가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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