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의 새벽설교는 준비할 때부터 나를 힘들게 했다. 물론 거의 모든 설교는 나를 힘들게 한다. 귀로 들을 수 있는 설교만을 한다면 힘들 것도 없겠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 설교를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나는 항상 설교가 힘들다. 그런데 지난 한 주간의 새벽설교는 더욱 그러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을 묵상하였는데,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자기에 대하여 변론을 하는 부분이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할 때 청지기, 유모, 아버지, 그리고 사자(使者)의 모습과 심정으로 전했다고 하면서 자기 변론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은 마치 바울의 목회철학을 말하는 것 같아서 성경이 나에게 직접 도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적용: 목회할 때) 하지 않은 것을 나열한다; (1) 간사함 (2) 부정 (3) 속임수 (4) 아첨의 말 (5) 탐심의 탈 (6) 칭찬 받기 (7) 폐 끼치기
“나는 어떠한가?”
이 질문에 자신있게 “나도 바울과 같은 심정으로 목회한다”고 대답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