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최고봉) 주님을 진정 사랑합니까?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가복음 14:26)

만일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요청과 충돌이 될 때, 주께서는 당장 주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도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 개인적이고 열정적인 헌신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인격에 헌신하는 것과 어떤 원칙이나 요소에 헌신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헌신할 다른 대상들을 말씀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분은 단지 개인적인 헌신을 자신에게 요청하실 뿐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분께 사랑의 종으로 헌신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우리 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향해 헌신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령께서 주를 향한 열정적인 사랑을 부어주지 않으시면 이 땅의 그 누구도 예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사모하고 존경하고 경외할지라도 우리는 그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사랑하는 유일한 분은 성령이십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넓게 비쳐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과 감각과 모든 성품을 다 휘어잡아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 뜨거운 헌신을 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발적인 순종의 독특함’으로 인이 찍힌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관성이 없는 모순되는 사람’이라고 비방 받으셨던 것과 똑같은 비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하나님께 일관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신조나 율례보다 자신 안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에 일관되어야 합니다. 만일 사람이 신조에만 자신을 쏟아부으면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헌신될 수 있도록 그의 신조에 따른 편견들을 제거하실 것입니다.

이 글은 오스왈드 챔버스의 365일 묵상집, “주님의 나의 최고봉, My Utmost for His Highest”에서 발췌하였으며, 출판사 “토기장이”로부터 허락을 받고 주보에 싣게 되었습니다. 이 짧은 묵상이 여러분의 신앙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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