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화 칼럼 2) – 세계가 바라보는 베가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의 숫자가 평균 천 만명이라고 한다. 하계 올림픽을 한 번 치르고 나면 관광수입은 물론 그 외에 여러 가지로 함께 발생되는 가치들이 발생하고 국력이 굳건해지고 나라의 위상이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1988년도 서울 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한결 경제국가로 진일보하였고, 중국도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국력신장과 대외 영향력을 키웠던 것이다. 이러니 각 국마다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인구가 200만 명이 조금 넘는 미국의 라스베가스에 방문하는 방문객의 숫자가 올림픽을 네 번 치르는 숫자가 거의 비슷하다고 하니 이름 그대로 라스베가스이다. 지난 2011년에 라스베가스를 방문한 방문객의 숫자가 무려 38,928,708명이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것일까?

라스베가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도박”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도박만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지는 않을 것이다. 사업과 관련된 수 많은 박람회(Convention)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에 라스베가스에서 유치한 박람회의 숫자가 무려 19,029개다. 여기에 박람회를 위해서 회사를 대표해서 온 사람들(delegates visit)의 숫자는 4,865,272명이니 이 숫자도 대단하다.

박람회에 오는 사람들은 크게 두 종류다. 물건을 팔려는 사람과 물건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그외에 시대의 유행과 흐름을 알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그리 많지 않다. 박람회장에 가면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들의 물건을 잘 보이는 곳에, 그리고 잘 보이도록 진열을 한다. 그리고 단 한 순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구매 손님들을 맞이하고 설명을 한다. 구매자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고 가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물건을 구입해야 더 많은 수익을 낼 지를 고민하며 여기 저기를 기웃거린다. 판매 또는 구매 단위가 큰 거래일 경우에는 별도로 시간을 약속하고 다시 만나기도 한다. 승패라는 단어를 써도 될지는 모르지만 성공하는 자들은 그 누구보다 부지런하다. 판매자는 일찍 부스를 만들어 놓고 준비를 하며, 구매자는 부지런히 더 좋은 조건을 구입을 하려고 많은 부스를 돌아다닌다.

이런 사업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이 구비된 곳이 바로 라스베가스이다. 공항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바쁜 공항이고, 환승이 편리하며, 호텔과의 거리가 불과 10분 정도다. 단순히 도박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점과 기타의 편리함, 그리고 가까운 곳의 볼거리 등이 있어 오고 싶어하는 것이다.

숨가쁘게 살아온 2012년을 보내고 새로운 2013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무엇이 다르겠는가? 하지만 무엇인가를 다르게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것은 맞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시작으로 그 후손에게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을 주시고 인도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곳이 바로 가나안 땅이다. 성경은 재미있게 구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조금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을 주신다. 허락하신 약속의 땅에서 그 땅을 차지하고 번영을 누리면서 살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라”는 것이다. 모세 오경 가운데 이것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곳이 바로 신명기다. 신명기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살 길이다”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순종에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자세가 포함된다. 순종은 적극적인 신앙생활의 자세다. 순종하기를 최선을 다하는 자들이 행복을 누리게 된다.

라스베가스 골짜기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처럼, 성도들과 교회의 삶을 세상이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햐 한다. 외적으로는 성도들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해 주며,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봉사와 섬김을 보여야 한다. 일반 사람들이 미처 예측하지 못한 것을 적극적으로 솔선수범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별히 연말과 연시에 주위의 외로운 자들을 보살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적으로는 성경에 충실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살길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성경에 충실해야 한다. 현재의 라스베가스를 이루기 위해 보수성향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법을 다른 도시보다 철저하게 세우고 지켜나가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것이 기본이다. 이 기본이 해결되지 않으면 외적으로 아무리 많은 봉사를 한다 할지라도 장기적으로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

라스베가스는 오늘도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려고 시장을 비롯하며 많은 공공기관의 사람들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지혜를 짜내고 있다. 교회와 성도는 세상에 희망을 넣어주고 생명의 향기를 전해 주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새해가 되어도 변할 것이 없다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며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자세로 살 때 우리의 영혼은 기쁨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전하며 소망을 전하는 교회와 성도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해 본다.

 

-베가스의 골짜기에서 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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