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골로새서 1:18)
종교개혁은 한 마디로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운동이다. 그 내용 중에는 구원과 관련된 내용, 즉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진리에 대한 것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하나는 “교회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교회론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 특별히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요한 칼빈의 영향을 받은 영국 교회에는 “교회의 주인(머리)”에 대한 논쟁으로부터 박해가 있었다. 잉글랜드는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성공회”를 시작하면서 “교회의 머리는 영국 왕이다”라고 선포하였다. 하지만 스코트랜드 교회는 이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라고 선포하였다. 이로 인한 수많은 박해가 소위 “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매리 여왕으로부터 있었다. 결국 스코트랜드 교회는 “스코트랜드 신앙고백서”를 발표하면서 “장로교회”를 시작하였다.
성경은 분명하게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다”라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권력과 재물, 그리고 학식 등을 가지고 교회의 주인행세를 하려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며, 이것은 그리스도를 반대하거나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라는 것은 첫째,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가족임을 가르쳐 준다. 왜냐하면 교회는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둘째, 그리스도가 뛰어난 분이심을 가르쳐 준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이심을 분명히 가르쳐 준다. 그러하기에 성도는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며 살아야 한다. 셋째,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가르쳐 준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며, 승천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미 얻게 하셨다. 이것은 구원자만이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고 사는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만을 신뢰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종교개혁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우리 교회와 성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