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하나님의 주권(사 34:16-17)
이사야 당대에 번영하였고, 강한 나라였던 에돔에 별난 거주자들을 갖게 된다는 것이 가능할까? 이사야의 이 예언의 신실성을 입증할 방법이 있다며, 그것을 기록하고 기록된 것을 연구하라고 명령을 한다. 그렇게 되면 예언을 그것의 성취와 비교해 볼 수 있고, 선지자가 예언한 모든 것이 실제로 실현되었다는 것을 결국에는 알게 될 것이다. 선지자는 자신의 말이 성취되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자신이 말한 짐승을 어떤 것이라도 빠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것을 말씀하셨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내가 친히 이 예언을 말하였고, 이것을 진실하게 말하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사야는 여호와를 위한 대언자였다. 하나님의 목적을 시행함에 있어서 그의 대행자이신 성령은 이사야가 명령한 대로 그 짐승을 모두 모으실 것이다. 선포된 말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성취되며 그는 그 말을 효력 있게 하신다.
17절의 말씀은 여호수아 시대에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 하신 말씀을 취해 온 것 같다(수 18:4-6). 하나님께서 예전에 가나안을 분할하시고, 그것을 이스라엘에게 나누어 주셨던 것 같이, 에돔 땅을 선지자가 말해 온 피조물들에게 나누어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유익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줄로 나누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손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분배를 하셨으므로 이것은 사람에 의하여 제멋대로 변경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영원히 지속될 영구적인 정착이다.
하나님은 주권자이시다. 그리고 완전하시고 변함이 없으시다. 또한 영원하신 분이시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내리는 완벽한 심판 가운데 하나님의 완전한 주권을 드러내신다. 반면에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도 완벽한 하나님의 작품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과 영원한 생명,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결코 흔들거림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