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사게(사 36:4-10)

랍사게(이사야서 36:4-10)

예루살렘을 포위한 앗수르 왕이 랍사게를 사신으로 보내서 항복을 권유하는 조롱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조롱하는 세상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마귀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교회와 성도들을 회유하고 협박하며, 결국 예수님을 조롱하기에 성도들은 잘 살피고 주의해야 한다.

랍사게의 태도는 무례함이다. 그는 앗수르의 대왕을 강조하면서 “너희가 믿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도전하며 “히스기야 왕의 말은 모두 헛되다”라고 조롱을 한다. 유다에게는 전쟁을 할 전술도 없고, 군사력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전쟁을 치르려고 한다는 것이다.

랍사게는 유다의 사신은 물로 성 안에 있는 백성들을 향하여 자기가 대신 대답해 주겠다고 하면서 유다가 의지하는 하나님에 대해 조롱하며 설명을 한다. 유다가 애굽을 의지하려고 했다면서 애굽과 바로는 갈대처럼 믿을 수 없고, 또한 여호와 하나님도 참된 버팀목이 되지 못한다고 말을 한다. 히스기야가 비록 산당들을 제거하고 여호와 앞에 제사를 드렸다 할지라도 상황은 예루살렘이 멸망당하기 직전까지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랍사게의 말은 여호와를 모독하는 것이다.

또한 랍사게는 무례함과 조롱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혹(회유)을 하고 있다. 마치 협정을 맺는 것처럼 기병 2,000명을 준비하면 2,000 마리의 말을 주겠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유다가 애굽을 의지했던 이유가 바로 전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랍사게는 앗수르가 예루살렘에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유다가 의지하는 여호와 때문이라고 조롱을 한다. 랍사게가 이사야의 예언을 믿고 하는 말이 아니다. 조롱이다. 그는 여호와가 유다를 버렸다며 겁을 주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그럴듯한 성경구절을 가지고 연약한 성도들을 공격하고 유혹한다. 성도는 반드시 믿음으로 굳게 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악한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유혹과 회유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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