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손을 잡아 주시는데 이렇게 살면 안 되지]
정의정 권사(93세). 자녀들은 모두 한국에서 살고 있고, 남편이 먼저 소천한 후에 적어도 30년은 홀로 아파트에서 살고 계셨던 분이시다. 내가 라스베가스로 이사를 오기 전에 부목사로 섬겼던 교회에서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는데, 이제 양로병원으로 옮기셨다고 해서 지는 주에 방문을 했다. 얼굴을 보시자마자, “정공필 목사님!”이라며 또렷하게 이름을 불러주실 정도로 정신이 아주 맑으셨다. 여러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아니, 내가 혼자 아파트에서 잘 살았는데, 여기에 들어오니까 처음에는‘이게 뭐 하는 삶이냐’며 힘들어서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라는 찬송을 부르면서 빨리 불러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래, 주님이 이 손을 붙잡고 계신다면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때부터는 시간마다 여기서 드리는 예배를 참석하고 있어요. 나는 걱정이 없어요.” 그러면서 불편함이 하나가 있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답답하다고 하시면서 “목사님, 나 영어를 배우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신다. 93세 할머니가!
맞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데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 오늘도 힘차게, 행복하게,
아자 아자!!!
(野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