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미리엄-웹스터 사전은 2024년의 단어로 “양극화” (polarization)로 선정을 하였다. 이 단어는 과학에서도 사용될 수 있지만 (잘은 몰라도) 사회적으로도 많이 적용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정치가 양극화되고, 문화와 종교가 양극화되는 현상은 단지 ‘나와 생각이 다르다’라는 의미를 넘어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니면 원수다’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부터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SNS로 말미암아 사회가 양극화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발표되는 것을 보고 짐짓 놀랬다. 가슴이 아픈 것은 가정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세대차이’라는 말은 사용했지만 단순히 세대차이를 넘어서 가족들 사이에서 물리적인 공격까지 하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교회가 양극화되고 있다.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예배를 드렸던 사람들이 원수가 되는 모습은 가슴 아픈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복음의 전파를 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가정과 교회에서의 양극화를 막는 길은 희생 밖에 없다. 물론 바꿀 수 없는 진리를 양보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외의 것은 희생과 양보 외에는 양극화를 막을 방법이 없다. 양극화의 결과는 분열과 패망이다. 나라가 패망의 길로 간다. 교회가 패망의 길로 간다. 가정이 패망의 길로 간다. 소망 없는 인간의 모습이다. “주여, 오서 오시옵소서.”
(野花)

This entry was posted in 자유게시판. Bookmark the permalink.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Hit
276 Announcement: PCA 교단 정보 사이트-한글 webmaster 2019.09.16 3647
275 약함이 강함입니다(김홍덕 목사) webmaster 2025.03.30 105
274 믿음의 마침내(이찬수 목사) webmaster 2025.03.24 119
273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 할지라도 webmaster 2025.03.17 84
272 불편함의 기대 webmaster 2025.03.17 161
271 간청함(앤드류 머리) webmaster 2025.03.10 116
270 교회에 장로는 왜 필요한가? webmaster 2025.03.03 144
269 기도의 절실함(한규삼 목사) webmaster 2025.02.03 219
268 나귀를 타는 인생관(강영석 목사) webmaster 2025.01.27 186
267 나는 믿습니다(R. C. 스프라울) webmaster 2025.01.20 152
< Prev 1 2 3 4 5 6 7 8 9 10 28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