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시편 50:7, 9-10, 12)

어쩌면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건을 쌓아두고 있는지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만약 정말 소지품 목록을 작성해야 하고, 현재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을 담을 박스가 필요하다면 얼마나 많은 박스가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성경은 “소유”에 대하여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성경의 메시지와 우리 사회가 가르치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사회는 “당신이 소유한 것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당신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소유하고 계신다라고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은 주권자이시다! 하나님은 창조물을 사람들에게 소유권을 넘겨주신 적이 없으시고, 오히려 우리를 관리자로 임명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 찾았으니 우리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소유”하도록 허락하시지만, 진정한 소유주는 여전히 하나님이시다.

관리자를 다른 말로 “청지기”라고 표현하는데, 청지기 직분과 은혜의 관계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구원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가 본래 죄로 인하여 실패한 자들이었는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무조건적이고 포괄적인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 주셨다. 이 사랑과 자비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었다. 그러므로 청지기 직분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서 비롯된다.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에게 하나님의 창조물을 맡기셨다는 것을 알기에 겸손해진다. 우리는 이 땅의 것들을 사용하고 누리고 아낌없이 나눔으로써 하늘의 보물을 미리 맛보고 그리스도인의 청지기 직분 안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다. “우리는 돈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 돈은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며, 때로는 우리 삶 전체를 지배하기도 한다. 실제로 돈은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신이 되기 쉽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축적할수록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성경적 관점과 북미 사회의 개인 소유권에 대한 관점 사이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믿음으로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대상 29:11-12)를 고백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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