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취임을 받으며(방현숙 권사)

먼저 권사직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처음에 목사님을 통해 권사직 Letter를 받았을 때 저로서는 그 당시 조금 당황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과연 내가 권사직분자로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또한 ‘잘 감당할 수 있을까?’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 구원도 내가 자격이 있어 받은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값없이 받은 것이니 감사함으로 받고 순종하자’고 지난 몇 달 동안 권사후보자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훈련 받는 동안 힘은 들었지만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나라 사람들도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고된 훈련을 하며, 적이 쳐들어 오지 않을까 하고 깨어 있는데 많은 그리스도인들, 아니 저부터도 영적 훈련 없이 무장되지 못한 힘없는 그리스도인으로 살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훈련을 받는 중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12)는 말씀이 생각나면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멀리 느꼈던 집사님들도 더욱 친숙하고 서로가 더 많이 가까와졌지요. 그러다가 잠깐 힘든 시기가 있었지요. 이것도 영적인 훈련이라 생각하고, 세상에서 사는 동안 끊임없이 오는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과 기도로 이겨야겠다 다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도나 파토우슨이 쓴 “새롭게 쓰임 받는 여성”을 통해 많은 영적인 도움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여성은 자신의 가치와 어디서 왔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나는 질그릇이다’에서 p.106).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교회와 나라에 쓰임 받는 여성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해 주세요.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공필 목사님, 사모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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