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마치
천지를 뒤흔들려고
너는
그렇게 울어대나보다
일어나라고
마치
뒷산을 뒤흔들려고
너는
그렇게 짖어대나보다
깨어나라고
마치
시내를 출렁이려고
너는
그렇게 울어대나보다
닦아내라고
(사포떼코 부족의 끼아비홀로-Quiavijolo- 에서 맞이하는 첫 날 새벽 소리다. 닭은 울어대고, 개는 짖어대고, 나귀도 울어댄다. 마치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라고 나팔을 부는 듯하다.)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새벽 4시 30분, 윈세스 목사 집에서
글.사진 / 野花